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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 요약!

먹고 걷기 X 3 !!! 그리고 엽떡과 뉴욕 야경!!


 

무려 1년 가까이 지나서 다시 쓰는 여행일기...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어딘가엔 소중한 추억을 남겨두고 싶어서 열심히 기억을 끄집어내 보려고 한다!

 

7일차 일정은 이동이 좀 많아서 서둘러 움직였다! 

 

오늘의 첫 번째 일정은 베이글 먹기! 1일차에 먹었던 Ess-a-Bagel에 엄청 감탄을 했던지라 이번 베이글도 기대를 가득 품고 도착했다!

 

아침 11시 쯤 도착했더니, 매장 내부는 베이글을 사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줄을 조금 서긴 했지만 금방 줄어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Ess-a-Bagel이 밥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식(?)의 메뉴가 많았다면, 여기는 크림치즈 종류가 엄청 많았다.

고르는 것도 일이다 일!!!

 

고심 끝에 우리가 고른 메뉴는 plain bagel에 딸기크림치즈였다. 친구가 Ess-a-Bagel에서 먹은 메뉴와 완전 다른 달달한 베이글을 먹어보고 싶다고 했고, 격하게 공감해서 딸기크림치즈로 골랐다!ㅎㅎㅎ

아침으로 베이글 먹는 뉴요커 흉내내기ㅎㅎ

 

베이글을 사들고 나와서 앞에 있는 자리에서 먹고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혼자 앉아 계신 할아버지께 앉아도 되는지 물어보고 같이 앉았다!

카메라로 베이글을 열심히 찍고 있는데 앞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말을 걸었다. 무슨 카메라인지, 얼마나 좋은지 대충 이런 걸 물어보셨는데 역시나 영어는 알아듣기 힘들더라ㅋㅋㅋ!! 짧은 영어를 써가며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뉴욕엔 얼마나 있는지 이런 스몰톡을 했다!

 

스몰톡에 신경쓰느라 베이글 맛이 기억이 잘 안 난다..! 대충 달달하고 맛있었던 것만 기억난다ㅋㅋㅋ 딸기 맛이 인공적일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맛있어서 좋았당😆

다먹고 기념컷!

 

머레이스 베이글 탐방을 마치고 역으로 돌아가면서 파티소품을 파는 가게를 구경했다! 곧 할로윈이라 그런지 할로윈에 입을만한 코스튬들이 많이 있었다. 구경하며 소품들을 써보면서 놀 수 있어서 재밌었다!ㅎㅎ 엄청 여러 가지 종류의 코스튬들을 구경하다 보니 미국에서 할로윈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언젠간 할 수 있기를..

냥! 크앙! 석양이 진다..

 

전철역이 있는 유니온 스퀘어로 이동했다! 유니온 스퀘어에는 유기농 농수산물을 파는 마켓이 열리는데 마침 우리가 간 날 마켓이 열리고 있어 구경을 했다. 마켓에선 이런 귀여운 핸드메이드 제품들도 팔고 있었다! 알파카 넘 귀엽....

 

할로윈 장식으로 쓰이는지 귀여운 미니 호박다발도 팔고 있었다!ㅋㅋㅋ

 

그리고 우리나라 꽃들과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꽃다발도, 신선해 보이는 과일과 채소들도 많이 팔고 있었다. 내가 뉴욕에 살았다면 참지 못하고 양손 가득 쇼핑을 했을 거다ㅎㅎ

언제봐도 이쁜 꽃들

 

지나칠 수 없지 거울샷..! 뉴욕을 돌아다니다 보면 공사하고 있는 건물들이 엄청 많다. 워낙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거라고 들었는데, 저런 구조물까지 뉴욕의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 신기했다.

쿄쿄

 

다음으로 이동한 장소는 그레머시 공원! 붉은 주택가 사이로 예쁘게 가꿔진 고급 정원 느낌의 공원인 듯 보여서 찾아갔다. 근데 진짜 고급 정원이었다. 일반 사람들은 못 들어가더라ㅠㅠ. 문이 전부 닫혀있어서 헤매다가 공원에서 나오는 관리인(추정)에게 물어봤는데, 돈을 낸 주민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줬다. 날씨가 우중충해 사진에 어둡게 담겼지만, 담 너머로 본 공원은 잘 정돈되어 꾸며진 예쁘지만 소박한 공원이었다. 아쉽지만 담 사이로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Park!

 

베이글가게에서 유니온스퀘어로, 거기서 또 그레머시 파크로. 열심히 걸었더니 이제 먹을 차례 아닌가! 본토의 맛을 찾으러 메디슨 스퀘어 파크에 위치한 쉑쉑 본점으로 이동했다!

 

메뉴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매운 버거 메뉴와 할로윈 스페셜 음료들을 팔고 있었다. 우린 둘 다 매운 걸 잘 못먹어서 ShackBurger와 Fries, 할로윈 스페셜 음료(인데 기억이 잘 안 난다ㅠㅠ) 이렇게 주문했다. 주문을 받는 직원분이 완전 E스러워서 기억에 남는다. 막 잘했다고 하이파이브도 하고 했었다ㅋㅋㅋ

쉑쉑 본점을 가보다닝!!

 

쉑쉑 본점의 맛은, 기대를 해서 그런가 크게 한국의 쉑쉑과 다르지 않았다. 역시 쉑쉑답게 햄버거 번도 촉촉하고 패티도 육즙이 가득했다! 또 금방 튀겨 나온 감자튀김도 맛있고 양도 많았다. 할로윈 스페셜 음료는 쉐이크류였는데 엄청 달아서 햄버거랑 어울리지는 않았고, 디저트로 먹기 좋은 맛이었다. 쉑쉑 본점은 야외에만 테이블이 있는데 청소를 잘해두어서 깨끗해서 좋았고, 우리가 간 날은 흐린 날이라 아쉬웠지만 선선한 공기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야외 공원에서 먹는 쉑쉑...낭만이당

 

메디슨 스퀘어 파크 안에는 강아지들 전용 놀이터!!가 있어서 이 날 강아지들이 엄청 많이 와서 놀고 있었다.  강아지들이 뛰어놀고 있는 걸 보고 있기만 해도 힐링 그 자체였다. 너무 귀여워ㅠㅠㅠ. 공원이 꽤 큰 편이라 밥 먹고 산책하기 딱 좋았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공원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강아지 최고얌

 

다음으로는 소호 쪽에 위치한 에일린스 스페셜 치즈케이크 가게에 갔다! 백종원이 극찬한 치즈케이크 맛집이라고ㅋㅋㅋ

치즈케이크 종류가 여러 개인데, 우리는 에그타르트만 한 작은 크기로 2개 구매했다! 블루베리맛이랑 하나는 기억이 안 나는데, 밤에 맥주 한 캔 사서 같이 먹었다. 

부!!

 

치즈케이크를 사들고 소호 거리 구경에 나섰다! 여러 유명 매장들이 많이 모여있는 거리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차도 많은 거리였다.

 

귀여운 소품들이 많은 가게도 있고, 4일차에 갔었던 MoMA에서 하는 샵도 있어서 구경했다! 구경하다가 모네 그림이 한 면에 그려져 있는 달력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다! 그 달력은 지금 내 방문을 열심히 꾸며주고 있다ㅎㅎ

 

오늘 저녁은 한식이다! 무려 바다를 건너간 엽기떡볶이ㅎㅎㅎㅎ

엽떡을 엄청 좋아하는 뉴욕 사는 친구에게 엽떡 밀키트를 사다 주었는 데, 그걸 같이 요리해서 먹었다. 밀키트는 재료도 나름 알차게(소시지까지) 들어있고 엽떡맛이랑 똑같아서 놀랐다!ㅋㅋㅋ 야무지게 계란찜이랑 주먹밥까지 만들어서 같이 먹었다. 타지에서 먹는 엽떡도 너무 꿀맛이었고.. 많이 매웠다.. 밀키트를 중간맛으로 사가서 떡 1개에 물 한 잔씩 들이킨 것 같다ㅋㅋㅋ

엽떡은 역시 JMT

 

저녁을 맛있게 먹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으로 향했다! 전망대 예약이 8시 15분이라 맞춰서 갔는데, 원래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환영합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가 있었다. 뚝딱뚝딱 지어지는 빌딩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열심히 건물을 짓고 있는 인부들 동상과 사진도 찍었다.

도와드릴게요!!

 

그중 제일 가는 포토존은 킹콩!! 킹콩 영화 배경이 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답게 킹콩과 관련된 전시물들이 있었다. 그 중 아주 큰 킹콩 손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었는데, 창문 모양의 모니터로 킹콩이 진짜 돌아다니는 것 같아서 너무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혼신의 연기

 

드디어 올라간 전망대! 올라가자마자 깜짝 놀란 게, 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다. 아니, 엄청도 아니고 어마무시하게 불었다. 높은 곳에 올라가니 구름(인가 안개)이 빌딩 전망대에 걸쳐있었는데 세게 부는 바람에 구름이 밀려가는 게 보일 정도였다.

흐릿흐릿 뉴욕 야경

 

걸쳐있는 구름 때문에 야경이 흐릿하게 보여서 아쉬울 찰나에 세찬 바람에 구름이 걷혔다! 타이밍만 잘 맞으면 뚜렷하게 반짝이는 뉴욕 야경을 볼 수 있었다ㅎㅎ

반짝반짝 뉴욕 야경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사진에 사람을 담기는 너무 어려웠다. 바람 안부는 타이밍에 맞춰서 열심히 계속 시도했더니 그래도 몇 장 건질 수 있었다!

사진에선 바람 안부는 것 같죠! 감쪽같죵!

 

뉴욕이 야경으로 유명한 이유가 있다. 록펠러 센터에서 본 야경은 초저녁의 야경이었다면, 이곳에서 본 야경은 더 새카매진 하늘에 대비되게 더 밝게 빛나는 불빛들이 땅을 수놓는 별들 같아 매우 아름다웠다. 이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언제 또 올까 싶어 추운 날씨에도 발을 떼지 못하겠더라. 안에서 잠깐 쉬다가 다시 구경하고 하면서 꽤 오랜 시간 구경을 하다가 친구집으로 돌아갔다.

예쁘당...

 

집으로 돌아가서 먹태굽기 장인이 구워준 먹태와 아까 사온 치즈케이크와 함께 맥주 한 잔 했다! 뉴욕에 살아도 실력이 녹슬지 않은 먹태굽기 장인.. 치즈케이크도 맛있었는데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소호에 갈 일이 있다면 한 번 사 먹어 볼만한 맛이당!

 

 

1년이 거의 다 되어 쓰는 일기라 상세하게 기억이 잘 안나 아쉽다ㅠㅠ 빨리 좀 써둘걸.. 늦었지만 앞으로라도 빨리 써둬야겠다!

혼자 갔던 제주도도, 가족여행인 태국여행도, 이번 추석명절에 떠날 몽골여행도 블로그에 써두고 싶은데,, 좀 더 부지런해져야겠다! 화이팅!!

 


 

...8일차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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